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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만 산출되는 유기질 보석 산호
 
산호는 산호초라고 하여,
해초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을 텐데,
실제로는 산호충(Coral Polyps)이라고 불리는
작은 해양생물의 뼈의 잔해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열대나 아열대 바다에서 군집을 이루고 살다가 죽으면,
석화화된 뼈대가 나뭇가지 모양으로 남는 게
바로 산호입니다.
따뜻하고 얕은 바닷속에서 살며,
산호의 종류나 서식장소와 물의 깊이,
포함하고 있는 유기물 등에 따라
여러 가지 색깔로 산출됩니다.
 
산호의 겉면은 원래의 뼈 잔해로 인해
줄무늬 같은 특이한 구조가 만들어지는데,
한 때는,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와 같이 
상품 가치가 높았던 보석입니다.
 
최근에는 바다 자체의 환경뿐만 아니라,
산호를 채취하면서도 환경을 손상시켜 
멸종위기에 처한 산호들이 많아졌고, 
모조 산호도 많이 나와
예전의 명성을 갖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 산호충은 바닷물 환경이 오염되거나, 
온도의 변화가 있으면 산호초 형성을 멈추기 때문에,
고품질의 산호를 귀하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현재는 여러 나라에서
심해 산호 숲이나 산호초를 보호하고 있고,
조업방식에 제한을 주어
자국의 산호를 보호하는 데에
힘쓰고 있다고 합니다.

 

1. 산호의 색깔과 서식지

 
흔히 산호 하면 떠오르는 붉은색을 비롯하여,
분홍색, 백색, 검은색, 청색 등
생각보다 다양한 색깔과 종류가 있습니다.
 
붉은색 산호는 지중해에서 산출되는
'코랄리움 루브룸(Corallium Rubrum)'이라는 
종이 가장 귀하며,
아프리카 연안, 말레이시아 연근해,
일본, 홍해 등에서도 서식합니다.
 
검은색과 황금색 산호는
인도, 호주, 태평양군도 등에서 서식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 산출되며,
일본에서는 붉은색, 분홍색,
백색 등의 산호가 산출됩니다.
 

 

2. 산호의 모조

여느 보석들과 마찬가지로,
산호도 모조석이 존재하는데요.
유리나, 플라스틱, 착색한 뼈, 도자기 등이
산호의 모조품으로 쓰입니다.
합성산호의 경우 천연 산호처럼
광을 내거나, 조각이 가능하고,
여러 가지 색상으로 착색도 가능합니다.
천연산호는 보통 색이 연하기도 하고,
중간중간 하얀 부분도 있는데,
합성산호는 색상이 고르며,
오렌지색 같은 붉은 주황색을 띠므로,
실제로 구분하는 데 어렵지는 않습니다.
 
 

3. 산호의 보관법

산호는 손톱보다 약간 단단한 정도로 무른 보석입니다.
연한 보석이기에 조각하기에는 좋은 재료이지만,
다른 보석들과 함께 보관하면 
흠집이 생기기 쉬워,
조심스럽게 다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열과 산 등에 약해서, 
색이 빠지고 부서질 수 있으며,
일상적인 화장품이나 향수, 기름이나 땀 등에도
손상될 수 있는 보석이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산호의 종류

위에서 산호는 환경에 따라
색깔이 다르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실제로 7천 가지도 넘는 산호가 존재합니다.
 
보석으로 쓰이는 산호는 
생각보다 많지 않은데,
그중 몇 가지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스펀지 산호 (Sponge Coral)
암초에 종종 붙어 자라는데, 
공급량이 많아도 멸종 위기에는 들어있지 않아,
아주 귀한 산호는 아닙니다.
다른 원석들에 비해 무게가 가볍고,
색깔이 화려합니다.
 
2) 귀산호 (Noble Coral)
깊은 바다의 군락이나
얕으면서 따뜻한 바다에서 발견되는데,
이탈리아에서 산출되는 적산호는
사르데냐(Sardegna Coral)이라고 하며,
지중해 산호라고도 불리며,
앞 서 '코랄리움 루브룸(Corallium Rubrum)'이라고
불린다는 산호입니다.
 
엔젤 스킨(Angel Skin)이라고 불리는
보다 밝은 분홍색 산호는
보석용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선홍빛을 가졌으며, 종종 흰색이 얼룩덜룩한
모모산호(Momo Coral),
일본의 붉은 산호 등도 상품으로 취급됩니다.
 
 
 
산호는 예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해 준다고 여겨져,
한동안 자녀들에게
산호를 선물하는 게 유행이었습니다.
작년에 돌아가신 엘리자베스 2세도 어릴 적에
부모님으로부터 산호로 된 목걸이를 선물로 받았다고 하니
참 오랫동안 사랑받는 보석임에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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