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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탄생석으로 알려진 사파이어
 
루비와 같은 커런덤(강옥)의 일종이며,
붉은색 커런덤만 루비라고 부르고,
다른 색상은 모두 사파이어라고 부릅니다.
 
파란색 사파이어는 그 청량한 빛깔 때문에, 
예로부터 매우 신성시되었고,
푸른빛이 하늘을 상징한다고 하여,
성직자들의 보석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십계명이 사파이어 판 위에
새겨졌다고 전해지기도 하고,
눈병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 
약이나 해독제로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Blue blood'라는 표현을 많이들 들어보셨을 텐데요.
유럽에서는 파란색이 높은 신분을 대표합니다.
이는 요즘의 금수저와 같은 개념이겠지요.
그래서 영국 왕실의 대표 보석으로도
사파이어가 꼽히는데,
다이애나비의 약혼반지도 사파이어였으며,
현재의 왕세자비인 케이트 미들턴이
시어머니의 반지를 물려받아 
결혼반지로 세팅한 것도 엄청난 이슈가 되었었습니다.
보석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아마 엇비슷한 모양으로라도
하나씩 갖고 계실 겁니다.
 

1. 사파이어의 처리 방법

루비나 사파이어 같은 커런덤(강옥)은 
색상을 향상하기 위하여 몇 가지 처리를 할 수 있는데요.
현재 유통되고 있는 사파이어의 90% 이상은
열처리를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열처리는 색상을 다르게 만들 수 있는데,
투명 사파이어를 블루 사파이어로,
보라색 사파이어를 핑크 사파이어로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열처리를 통해,
색상을 더 밝고 진하고 고르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많이 쓰이는 방법입니다.
 
또한 열처리를 할 때, 
오일, 파라핀, 에폭시, 왁스 등의 용제를 도포해,
원석의 균열을 충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커런덤의 색상 향상 방법은 추후에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2. 색상

사파이어 하면 파란색이 가장 먼저 떠오르실 텐데요.
그냥 '사파이어'라고 칭하면
보통 파란색을 지칭하는 것이긴 하지만,
파파라차, 핑크, 오렌지, 바이올렛,
옐로우, 그린, 블랙, 그레이, 블랙 등 
팬시 컬러 사파이어라고 불리는
사파이어들도 존재합니다.
팬시 컬러 사파이어를 부를 때는,
핑크 사파이어, 오렌지 사파이어, 옐로우 사파이어처럼
사파이어라는 용어 앞에 색상명을 붙여 부릅니다.
 
다양한 색상을 가지고 있는 사파이어이긴 하지만,
사파이어 하면 파란색이 떠오르는 이유는
선명하고 맑은 파란색이 가장 가치가 있게
여겨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가장 가치가 높다고 평가되는 사파이어는 
선명한 파란색입니다.
약간은 보라색이 도는 게 가장 좋고,
회색빛이 돌면 채도가 떨어져 가치가 낮아지며, 
녹색빛이 돌수록 등급이 낮다고 보시면 됩니다.
 
핑크 사파이어는 선호도가 높은 색상인데요.
연한 분홍색부터 진한 색까지 색상이 다양합니다.
색상이 균일하며, 다른 색상이 섞이지 않은
진한 핑크가 가장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데요.
현재는 진한 핑크 사파이어가
블루 사파이어와 비슷한 가치를 가진다고 합니다.
 
오렌지빛의 파파라차는 
핑크가 섞인 오렌지색이거나,
오렌지색이 띠는 핑크가 잘 섞여야 하며,
낮은 채도를 띠어야 하는데요.
그 희귀성 때문에 매우 값비싼 보석으로 여겨집니다.
파파라차와 오렌지 사파이어는 
가치가 다르므로 주의 깊게 보셔야 합니다. 
 
그린 사파이어는 오리엔탈 페리도트라고 불리는데요.
색상이 어둡고, 심지어 검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보라색 사파이어는 바냐듐 처리를 해서
색상을 향상하는데, 비슷한 보라색이지만
자수정 보다 좀 더 붉은 특징이 있습니다.
 
 사파이어의 색상은 워낙 다양해서,
다 쓸 수는 없지만, 
색상이 사파이어의 가치를 정하는
중요한 요인임은 분명합니다.
 

 

3. 투명도

가치가 높은 사파이어는
색상이 좌우한다고 볼 수 있지만,
그 다음 조건으로는 투명도입니다.
내포물은 보석의 산지나 천연석의 판단 기준으로,
보석의 투명도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상관없지만,
내포물이 너무 많아 보석의 투명도가 많이 떨어진다면,
보석의 가치 절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사파이어는 루비에 비해 내포물이 적어
투명도가 좋은 편이지만,
내포물이 사파이어 원석의 투명도나 내구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꼭 살펴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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